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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아바스가 슬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16일 축구 전문 매거진 ‘포포투’ 호주판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 몸담기도 했던 이라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알리 아바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알리 아바스는 이번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2015년 이라크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는 ISIS가 이라크를 침공하던 시기였다.

 

그는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하루 전, 내 형제가 비행기를 앞당기라고 조언했다. ISIS가 바그다드 인근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며 “그래서 아침 7시 비행기로 예약을 바꿨고, 내가 경유를 위해 두바이에 도착했을 때 바그다드 인근의 모술을 공격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라고 아슬아슬한 순간을 털어놨다.

이어 “내 가족들은 ISIS의 마수가 닿지 않는 곳에 살아 화를 피했다. 그러나 사촌은 내가 떠난 지 1년 후 ISIS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라며 “그는 21세였다. (이라크에 다시 가는 것은 위험하기에) 나는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이게 이라크에서의 삶이다” 라고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소속팀이 없어 혼자 훈련 중인 알리 아바스는 “호주에서 오퍼는 없지만, 이라크의 몇 클럽이 내게 접촉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라크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한편, 이라크 태생의 알리 아바스는 2008년 호주의 마르코니 스탤리언스로 이적하며 호주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쭉 호주에서 생활하며 호주 시민권을 획득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포항에서 활약하며 K리그 무대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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