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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가 제2의 ‘바캄부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12일 중국축구협회는 이적료 과다 지출 경쟁을 막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이적료 기금 규정(이하 ‘이적세’)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바이아웃과 임대 계약을 통한 이적세 회피 꼼수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적자 상태의 슈퍼리그 클럽들이 외국 선수 영입을 위해 4천 5백만 위안(한와 약 7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하려면 같은 금액을 중국 축구협회에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기존 규정은 동일하다.

신설된 규정은 크게 게 가지다. 먼저, 바이 아웃(방출 허용 조항)에 관한 규정이다. 선수의 방출 허용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 사용된 돈은 모두 이적료로 계산된다. 선수 본인나 제3자가 부담한 돈도 모두 이적료로 계산된다.

이 규정은 베이징 궈안이 비야레알의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 영입 과정에서 이적세 회피를 시도하면서 신설됐다. 베이징은 선수를 통해 거액의 돈을 납부해 방출 허용 조항을 발동한 후 자유 계약 형태로 영입을 시도했다. 바캄부는 현재 비야레알에 작별을 고하고 베이징의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아직도 공식 입단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두 번째 규정은 임대 관련 규정이다. 중국 구단이 선수를 다년 임대 후 완전 영입으로 영입하는 경우, 임대 기간동안 지출한 돈은 모두 이적료로 계산된다. 이 규정은 톈진 취안젠이 이적세를 회피하기 위해 쾰른으로부터 앙토니 모데스테를 임대 영입하면서 신설됐다. 높은 임대료로 모데스테를 영입한 톈진 측은 계약 만료 후 자유 계약으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규정은 징벌 조항이다. ‘이적세’를 회피하려 한 경우, 구단은 최대 승점 15점 감점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선수는 구단이 이적세를 완납할 때까지 출전이 정지된다.

베이징에게 최악의 소식은 이 규정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뤄진 이적이라면 소급된다는 점이다. 즉, 바캄부의 영입을 위해 이미 지출한 약 4000만 유로를 지출한 베이징은 영입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또 4000만 유로를 중국축구협회에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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