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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리그가 뜨겁다.

2018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와 별개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쿼터를 신설한 태국 리그를 동남아시아의 스타 선수들이 노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팀은 폴리스 테로다. 지난 22일 미얀마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히는 스타 플레이어 아웅투를 영입했다. 파타야 유나이티드는 일본-필리핀 혼혈의 필리핀 국가대표 미네기시 히카루와 협상 중이다.

이외에도 여러 동남아시아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응우옌반뀌엗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쁘라추압은 네덜란드 리그와 J리그에 몸담았던 인도네시아의 스테파노 릴리팔리와 링크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20세 유망주 이르판 판디는 방콕 글래스와 협상 중이다.

태국 리그의 아세안 쿼터는 동남아시아 내 축구 교류가 확장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은 일이지만, 가장 ‘강한’ 리그로 불리는 태국 리그가 국경을 너머 가장 ‘인기 있는’ 리그로 발돋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도네시아나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축구 팬들에게 K리그는 다소 생소하지만 스즈키컵 등 여러 대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맞붙는 태국 축구는 익숙하다. 바꿔 말하면, 진입 장벽이 크지 않다. 태국 축구계가 리그 경쟁력과 자금을 바탕으로 주변국들의 스타 플레이어를 흡수한다면 인근 국가들의 관심도를 끌어오는 것은 어렵지 않다.

태국 리그가 아직 리그 수준에 있어서는 K리그나 J리그에 비해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아세안 쿼터를 통해 온 선수들이 기량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 역시 아세안 쿼터 제도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요인이다.

과연 태국 리그의 아세안 쿼터 도입이라는 도전이 동남아시아 축구계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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