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인터뷰] 이젠 적이 된 ‘절친’ 오르샤-유고비치

 이 인터뷰는 국내 최대 K리그 전문 영문 웹사이트 가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이를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가 단독 번역했으며, 한국어로는 본 사이트에서 최초로 공개됩니다.

겨울 이적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오르샤는 결국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전 소속팀 전남의 골문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남에는 오르샤의 활약 덕분에 K리그에 올 기회를 잡게 된 유고비치가 어느덧 팀의 기둥의 역할을 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한때는 팀 동료였고 여전히 경기장 밖에서는 절친이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적이 된 두 선수가 22일 전남과 울산의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K League United: 전남에서 보냈던 시간,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고비치와 보냈던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는가?

오르샤: 전남에서의 1년 반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특히 유고비치, 스테보와 함께한 시간들은 더욱 행복했다. 우리는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K League United: 크로아티아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적해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오르샤가 많은 도움을 줬는지? 오르샤가 중국으로 이적하게 되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유고비치: 물론 이 곳에서 적응하는 것이 쉬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경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스테보와 오르샤라는 훌륭한 두 선수가 존재하는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 그들은 내게 단순한 팀 동료가 아니라 광양의 ‘발칸 반도 출신 가족’과 같았다. 그들이 여전히 그립지만 스테보가 은퇴 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오르샤가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를 얻었던 것도 내게는 기쁜 일이다.

K League United: 전남을 떠나 중국으로 이적할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오르샤: 전남에서의 좋은 기억 때문에 떠나게 됐을 때는 슬픈 감정을 느꼈다. 물론 중국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기도 했다.

K League United: 오르샤가 떠난 후 전남은 어땠는지?

유고비치: 오르샤가 떠난 후 한동안 힘들었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섰고 좋은 결과를 냈다. (핵심 선수인 오르샤의 이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더 책임감을 갖게 됐고 팀으로서 더 뭉치는 계기가 됐다. 토미와 자일이라는 훌륭한 선수도 합류했다.

K League United: 이젠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경험했는데, 울산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오르샤: 대한민국에 돌아오게 되어서, 또한 K리그의 빅 클럽 중 하나인 울산에 입단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한국 클럽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가진 해외 클럽들과 겨룰 기회를 얻은 것은 멋진 일이다.

K League United: 전남 입단 후 3번째 입은 부상에서 돌아왔다. 컨디션은 어떤가?

유고비치: 개막전 이틀 전에 부상을 입었다. 그 땐 정말 슬프고 화가 났지만 이젠 괜찮다.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보다 많은 승리를 챙기게 된다면 필드 위에서의 자신감도 더 높아질 것 같다.

K League United: 전남 시절 홈에서 멋진 골들을 많이 넣었다. 전남의 홈 경기장으로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팬들의 반응은 어떨 것 같은지?

오르샤: 전남에 돌아오게 되어서 기쁘다.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그 곳에서의 기억들은 나에게 특별하다. 또한 한국의 팬들은 모두 친절하고 다정하다.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쁜 쪽으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K League United: 오르샤와 함께 뛰던 시절 멋진 호흡이 빛났는데?

유고비치: 맞다. 오르샤와 나는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호흡이 잘 맞는다. 우린 눈빛만으로 패스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둘 다 많은 패스와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K League United: 서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말한다면?

오르샤: 유고비치는 훌륭한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그는 팀을 위해 항상 헌신하며, 게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 공격수들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멋진 패스를 넣어준다. 전남에 그가 없다면 분명 큰 손실일 것이다.

유고비치: 물론 오르샤의 장점에 대해 내가 말해줄 수 있지만, 내 생각에 그는 이미 경기장 안에서 그의 능력에 대해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그는 모든 관중들에게 그가 훌륭한 선수이고, 경기력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아직 어리다.(필자: 오르샤는 아직 24세다.) 분명 더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그의 약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웃음) (필자: 인터뷰는 전남-울산 경기 전에 이뤄졌다.)

K League United: 전남이 지난 인천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따냈고, FA컵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부진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포메이션 변화가 부진 탈출에 도움을 줬는지?

유고비치: 전남은 매년 슬로우 스타터인 것 같다.(웃음) 솔직히 내가 전술 변화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선수들의 정신 무장과 자신감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승리만이 이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K League United: 이번 경기에 대한 예상은?

오르샤: 전남은 지난 경기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상태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전술로 전남전을 준비하고 있고, 좋은 경기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유고비치: 오르샤를 상대한다는 점에선 조금 특별한 감정이 생기지만, 결국 많은 경기들 중 하나일 뿐이다. 능력의 100%를 발휘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터뷰 원문 : Mislav Oršić and Vedran Jugović Interview 

인터뷰 진행 : Alex Meyer and Aodan Halligan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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