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컵에서 벌어진 인종차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베트남 V리그 하노이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태생 베트남 귀화 공격수 호앙부 삼손이 지난 19일 열린 2017 AFC컵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손은 조별 예선 5라운드 세레스-네그로스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었으나 5분 만인 17분, 상대 선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박치기를 가하는 장면이 자밀 압둘후신 주심에게 포착되어 레드 카드를 받았습니다.

그는 “세레스의 4번 선수가 우리의 공격이 무산되자 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나는 그에게 따지기 위해 다가갔지만 그는 계속 나를 모욕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나는 그에게 어떠한 신체 접촉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땅에서 뒹굴고 있었다. 주심이 볼 수 있었던 제한적인 각도에서는 내가 위해를 가한 것으로 보인 것 같다”며 박치기를 한 사실 역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퇴장 상황 당시 이미 3-1로 뒤지고 있던 하노이는 삼손의 퇴장 이후 결국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었고, 6-2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행동이 동료들을 힘들게 하고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는 이번 패배로 세레스와 승점 동률이 되었으나,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G조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당시 상황 영상 보기 : Youtube Link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