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금지’ 경고문이 있는 경기장?

J3리그의 기라반츠 기타큐슈는 3월 12일 블라우블리츠 아키타를 상대로 J3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장소는 이번 시즌부터 기타큐슈의 새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신축 경기장 ‘미쿠니 월드 스타디움 기타큐슈’였습니다.

89억 엔(한화 약 889억 원) 가량의 건설비로 지어진 미쿠니 월드 스타디움은 수용 인원 15,000명의 축구 전용 구장으로, 3면에 지붕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20,000석으로의 증축도 가능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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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면이 바다와 매우 가까워 훌륭한 풍광을 자랑하는 경기장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면의 관중석 철창에 붙어 있는 ‘낚시 금지’ 경고문은 경기장과 바다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이 곳에서 열렸던 럭비 경기에서 공이 바다 쪽으로 나가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축구에서는 터치 라인 쪽으로 공이 높게 날아가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공이 바다로 나갈 경우 규정상 주최측이 배를 타고 공을 건져와야 합니다.

후쿠오카 현 기타큐슈 시의 위치한 이 경기장은 서일본 여객철도, 규슈 여객철도의 정차역인 고쿠라 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어, 후쿠오카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축구팬이라면 기타큐슈 관광을 겸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관광 루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쿠니 월드 스타디움은 계획 당시 J2리그에 있던 기라반츠 기타큐슈의 J1리그 승격을 위해 J1 라이센스가 요구하는 최소 관중석 규모인 15,000석 규모로 건설되었지만, 정작 기타큐슈는 경기장의 완공과 동시에 지난 시즌 J3로 강등되어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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